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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육아/육아일기

[D+44] 아기가 배고파 하는 신호

by brainytiger 2022. 9. 24.

산후 도우미 이모님께서는 수요일까지만 해주시고 목요일부터 내가 혼자서 남편이 퇴근하기 전까지 아들을 돌보고 있다. 확실히 잘 때 푹 못자니까, 생체리듬이 틀어지는 기분이다. 그렇지만 우리 아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글티만 통잠 빨리 잤으면^^

 

요새 아들 수유텀이 좀 틀어지는 것 같다. 애가 먹고 싶어 할 때 먹이면, 자꾸 평소 양보다 못먹고, 잠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배고프니까 일찍 일어나서 밥달라고 한다.

도저히 모르겠어서 찾아 보았다.

https://youtu.be/S6eQaawp004

 

 

역시, 내가 수유텀을 억지로 맞춘다고 아이의 사인을 무시한 결과였던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적어도 아이의 배고프다는 사인을 놓치지 않겠다.

[배고프다는 신호]

1. 귀여운 종달새 모드: 혀도 낼름 낼름 입맛을 쫩쫩 다시는 단계. 이 때 빨리 줘야 한다! 우리 아가는 그동안 잔뜩 울리고 밥을 줬던 것 때문에 인내심이 바닥에 떨어질 때로 떨어진 상태. 30초 안에 얼른 밥을 대령해야 한다.

2. 날렵한 수색꾼 모드: 젖을 찾아 입을 크게 벌리고 고개를 왼쪽 오른쪽으로 휙휙 돌린다.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고 찾는다. 아빠한테 안겨도 그런다.

3. 낑낑 모드: 팔다리가 나부대고 낑낑 거린다. 속상하다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ㅠㅠ 배고픈데 왜 안주냐고!!! 이때는 안주면 나 진짜 울어버릴고양 이거다.

4. 대성통곡 모드: 와앙 울어버린다. 윗집 아랫집에 들릴정도. 왜 안주냐고!!!! 나 배고프단 말이에요. 밥을 안줘서 화났어요!!!! 이 단계에서는 밥을 빨리 안줘서 성이 나기까지 했다. 젖을 안주면 안달래지는데, 더 최악은 우는 상황에 밥을 주면 울어야지 주나보다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배고프면 바로 울어버린다고…. 어느 정도 달래고 줘야할 듯. 쉽진 않겠지만 말이다. 이 모드에서 밥을 줘버릇하면 매우 곤란하다. 위의 하정훈 소아과 의사선생님 말씀을 한 번 들어보시길….

엄마 되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쌍둥이 포함 자식을 넷이나 키운 우리 부모님이 존경스럽다.

아래는 내가 우리 아이 울 때 달래는 방법을 나름 찾은 정보를 토대로 써 본 것이다.

아기가 울 때(기본전제: 온습도 확인하기, 체온확인하기, 토닥토닥 낮은 목소리로 상냥한 말투)

1단계: 가벼운 칭얼거림

2단계: 살짝 칭얼거림의 정도가 높아짐. 눈물은 안나오지만 소리가 커짐

3단계: 자지러지며 눙물이 뚝뚝

Step 1. 밥때가 아닌데 운다면 일단 기저귀를 확인할 것

Step 2. 잠투정인지 확인하고 안아줄 것

Step 3. 일어서서 서성서성 달래주기

Step 4. 속이 불편한 것 같으면 세워서 안아주기(트림자세) & 슬링아기띠

Step 5. 딸랑이 및 자장가 불러주기

Step 6. 앞보기

Step 7. 잠깐 내려놓고 혼자 울게 놔두거나 놀아주며 달래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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