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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육아/육아일기

[D+41] 원더윅스일까?

by brainytiger 2022. 9. 24.

우리 아들이 어제부터 조금쌕 수유텀이 짧아지더니, 오늘 아침부터는 잠투정을 하며 거의 낮잠을 안잔듯 했다. 어디가 아파서 그런걸까 해서 열도 재보았지만 열은 없었다. 혹시나 해서 대천문도 보았는데 부어 오르거나 하지 않았다. 배가 아파서 그런 것일까? 자주 많이 먹었으니 좀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안계셨던 토요일, 일요일, 현충일은 그래도 7시에서 7시 30분에 수월하게 육퇴를 했었다. 참고로 내가 먹놀잠 패턴으로 생활했다고 하니, 이모님께서는 그냥 그 패턴을 무조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요구와 성향 및 상태에 따라서 아이가 원하면 먹이고, 놀아 주고, 재우고 또 그렇게 하다보면 50일, 100일이 지났을 때 자연스럽게 자기가 먹놀잠 패턴을 하게 된다고 하셨다. 듣고 보니 그말도 일리가 있다. 사실 먹놀잠 패턴을 유지한다고 했지만 일요일에는 그 패턴이 아침에는 조금 틀어졌었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아들의 수유텀이 오늘 새벽부터 짧아지고, 칭얼대는 정도가 심해지고, 자꾸 안겨있으려고 하고, 안아주면 젖을 찾고, 분유를 타서 먹이면 얼마 먹다가 거부하고(다행히? 자주 먹으니 총량은 오히려 늘었다), 또 내려 놓으면 젖을 찾고, 수유텀이 짧아지고, 하루 일과 패턴이 틀어지고, 기저귀를 확인하고 갈아주어도 어디가 불편한지 칭얼거리다가 대성통곡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혹시라도 우리 아기가 어디가 아픈것은 아닐까 하여 걱정이 되었다. 이모님은 열이 없으니 괜챃다고 하셨지만, 이모님께서 의사는 아니지 않은가! 찾아보니 어떤 블로거가 쓴 글에서 기술한 5-6주차 원더윅스 증상이 우리 아이와 거의 일치했다. 우리 아들이 제발 어디가 아파서 그런게 아니라 원더윅스이기를. 급성장기라 그런 것이기를.

그래도 저녁에는 애아빠가 퇴근을 하고 와서 주원이 재우는 것을 도와주어서 다행이었다. 내일이 마지막으로 이모님께서 오셔서 봐주시는 날인데 조금 걱정이 되지만, 나는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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