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를 먹이고 잠깐 젖병을 싱크대에 담가 놓는 사이, 자지러지는 울음 소리가 났다. 가보니 코랑 입으로 토가 이미 나와있는 상황…. 많이도 토했다. 깜짝 놀래서 얼른 일으켜 등을 토닥이는데 또 한 번 왈칵왈칵 토가 나왔다. 평소에 토를 안하는 아이라 처음보는 광경에 너무 놀래서 심장이 두근거렸다.
아가들 토는 많이 한다고 하는데, 우리 애는 안하다가 하니까 어제부터 흔들린 아이 증후군인가 뭔가 그 증상인가 싶기도 하고, 엄마가 애가 먹기 싫다는데 애가 보내는 사인을 모르고 너무 많이 먹였나 싶었다 ㅠㅠ
그래서 얼른 찾아 보았다.
우리 애는 왈칵 왈칵 토를 한 케이스라, 아래의 경우에 해당되었다.
우유를 먹고 나서 왈칵 혹은 울컥 토해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옷이 젖을 정도인 경우다. 눈대중으로 봐도 아기가 먹은 우유 양의 반 이상이 다시 나온 듯 느껴질 때로, 대부분
△한꺼번에 많이 먹었거나
△갑자기 분유를 바꿔서 주었거나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타서 주었거나
△모유 먹던 아기에게 분유를 주었거나
△트림이 나오면서 동시에 나왔거나
△아기가 유난히 힘을 많이 주었거나
△우유를 먹은 후 너무 심하게 위치를 변경시키면서 트림을 시켰을 때
등에서 관찰될 수 있다. 이때도 어쩌다 왈칵 토하는 것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디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 토를 하고 나서 배가 고프다고 하여 아까는 또 먹이다가 트림을 시켰는데 어디가 불편한지 막 움직이다가 아가가 머리를 내 턱에 박았다. 평소에는 부딪혀도 안울었는데 세게 부딪혔는지 엄청 우는 거다. 대천문있는 쪽이라 너무 걱정된다.
아기 키우다보니 공부가 쉬웠어요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 없는 인생이다. 우리 아들이 다음주에 소아과 b형간염이랑 영유아검진있는데 그 때 잔뜩 물어봐야겠다. 아래는 우리 아들 30일 기념 셀프사진이다.

'끝없는 육아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40] 새벽의 사투 (0) | 2022.09.24 |
---|---|
[D+38] 먹놀잠과 눕잠 성공한 날 (0) | 2022.09.24 |
[D+30] 신생아 딱지 떼기 마지막 날 (0) | 2022.09.24 |
[D+20] 0-1개월 신생아 키우기: 목욕 (0) | 2022.09.24 |
[D+7] 엄마 되기가 제일 어려워! (1) | 2022.09.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