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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육아/엄마표이유식

[D+168] 슈렉맛 청경채 토핑 큐브 초기이유식 만들기

by brainytiger 2022. 10. 13.

젤 맛이 없을 것 같아서 만들기 싫었던 청경채 큐브를 만들었다.

역시, 예상대로 색깔도 슈렉슈렉 한게 먹으면 튼튼해질 거 같기는 하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슈렉보다도, 그 옛날 어릴 때 놀던 개울가 바위에 껴 있던 물이끼 색깔이다. 

떡볶이 사진을 이 색깔로 포토샵을 한다면, 다이어트에 직빵일 듯 하다. 

울 애기가 사람이 되기 위해 마늘과 쑥을 먹고 인고의 시간을 버텼던 단군신화의 곰 이야기를 안다면,

청경채 이유식 먹이는게 더 쉬울 것 같다.

교훈이라고 들려주면 좋을 듯 한데.. 알아 듣는 거는 둘째 치고, 먹이고 치우느라 정신없어서 그런 얘기는 못할 듯 하다. 

 

각설하고....

 

다음은 슈렉맛 청경채 토핑 큐브 만드는 방법이다. 

사실 슈렉맛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슈렉맛일 것 같아서 차마 맛볼수 없었다. 

낼 아기 표정 보면 알겠지 뭐.... 잘먹어주면 땡큐!

<이유식 만드는 방법: 청경채 토핑 큐브 9일치>
준비물: 청경채 50g, 청경채 삶은 물 60g, 저울, 믹서 또는 차퍼, 실리콘큐브, 이유식냄비, 스패츌라

1. 청경채는 줄기를 떼고 다듬어서 물에 20분 정도 담구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었다. 줄기를 완벽히 제거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3g.. 우리네 인생같다.


2. 냄비에 넣고 5-6분 정도 삶아주었다. 팔팔... 집에 웍이 있어서 거기다 끓였다. 준비한 청경채에 비해 웍이 너무 커서, 웍을 씻는 물이 아까웠다.

3. 흐물흐물해진 청경채를 믹서 또는 차퍼에 넣는다.


4. 청경채 삶은 물을 60g 정도 넣어주고 곱게 갈아준다.

아무리 이유식이라지만 설탕이라도 좀 넣고 싶은 충동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 굴소스도 좀 넣고...


5. 이파리 채소는 처음에는 곱게 갈아서 먹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곱게 갈았다. 곱게 간 청경채를 큐브에 고루 담는다. 약 9.5g씩 9개 큐브가 나왔다. 

왜 건강한 것들은 푸르딩딩한 것들이 많을까?

과연 슈렉맛 큐브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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