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육아/육아일기

[D+338] 10-11개월 현재까지의 아기 발달상황

brainytiger 2023. 3. 31. 23:56

아들이 이제 11개월에 접어들어섰다. 

시간 참 빠르다. 

현재까지 아들이 할 수 있는 개인기??를 써보고자 한다. 

아들이 발달에 있어서 평균보다 빠른것도 있고 느린것도 있고 시기에 있어 내 기억의 왜곡도 있을 수 있다..

아들이 앉아서 사부작사부작하는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1) 잡고 걷기(8개월 중순~)

8개월째부터 잡고 걷기를 했는데, 아직까지도 잡고만 걷는다. 

아빠를 닮아서인지, 겁이 많아서 혼자서 안하려고 한다. 

엄빠 바지가랑이를 잡고 걸을려고 한다. 

원래는 손잡고도 잘 걸었는데 손잡고 걷기를 거부한다. 

 

2) 혼자 서있기(10개월 말~)

혼자서 서지는 않는데, 손을 떼고 몇 초간 서 있을 수 있다. 

벽짚고 서고 걷는거를 보았을 때는 분명 혼자서 서서 걸을 수 있을거 같은데,,, 

언제쯤 걸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3) 기기(9개월 초~)

아들은 소파를 잡고 선다음에 옆으로 걷고, 걸음마 보조기를 잡고 걸으면서부터 기기를 시작했다. 

그전에는 낮은 포복자세로 배밀이를 했었다.

그때도 보면, 기기를 진작에 할 수 있었는데 애가 좀 성미가 급하거나 아니면 조심성, 겁이 좀 많아서 그런 듯하다. 

 

3) 공 던지기 및 굴리기(10개월 중순~)

어설프지만 자기 나름의 방법을 사용하여 공을 던지고 굴린다. 

 

4) 아빠 엄마 바바바 무무무 아그 등으로 의사표현하기(8개월 중순~)

아들은 아빠라는 발음을 더 좋아한다. 

7개월때는 우연히 옹알이로 엄마나 아빠를 하긴 했었는데 의도적으로 하기 시작한 것은 8개월 중순 즈음 이었던 거 같다. 

9개월째에는 모든 상황에서 아빠라는 단어를 활용해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10개월이 되면서 물이라는 단어를 알려주니, 물을 포함해 원하는 걸 달라고 할 때, "무" 또는 "무ㄹ"이라고 말한다.

칭얼거릴때는 엄마라고 하는 편. 

 

 

5) 포인팅(8개월 말~)

본격적으로 포인팅을 많이 한 것은 10개월 들어서면서 부터 인듯하다. 

그 전에는 그냥 가끔 했다.

치즈와 김의 위치를 알아서 밥먹다가 치즈나 김을 먹고 싶으면 냉장고나 찬장을 손가락으로 포인팅한다. 

궁금한 것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심심할때는 여기저기 다 가리킨다. 

책에서도 포인팅을 많이 한다. 

내가 자다 일어나서 좀 비몽사몽하다.

 

6) 고리끼우기(10개월 중순~)

몬테소리 작은고리나 장난감 큰 고리들을 끼울 수 있다. 

 

 

7) 공넣기, 물건넣기(8개월 초~)

각종 공넣기, 물건 넣기(플라스틱 물병에 빨대넣기 등)도 잘한다.

 

8) 꼭지퍼즐(10개월 중순~)

크기가 다른 동그라미 꼭지퍼즐은 매우 잘맞춘다. 

세모나 네모는 성공률은 높지 않지만, 넣어서 우연히 맞추는 경우가 있다. 

 

9) 스스로 숟가락질(10개월 중순~)

7,8개월 째까지는 숟가락에 음식을 담아서 주면 자기가 입에 가져가는 것 정도로 했는데, 

지금은 숟가락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다 퍼먹는다. 

물론 많이 흘린다.

싫어하는 것은 안먹는다. 

 

10) 컵으로 물마시기(9개월 초~)

컵으로 물을 마실 줄 안다. 물론 좀 흘린다.

단점은 꼭 물을 한 번 마시고 양손을 번갈아가며 담가서 오래는 못준다. 

 

11) 버튼누르기(9개월 초~)

뽀로로 문짝놀이에서 전화기 번호 누르는 것을 좋아하는 걸로 시작한 듯 하다. 

 

12) 도리도리, 곤지곤지,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짝짜꿍, 예쁜짓, 주세요(8개월 중순~)

도리도리와 곤지곤지, 짝짜꿍은 8개월 중순부터 잘 했다. 

근데 곤지곤지를 더 좋아한다.

주세요는 8개월 말부터였던 것 같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예쁜짓은 10개월째 알려줬는데 잘한다. 하고싶을때만 한다. 

여보세요는 첨에는 손바닥으로 하더니, 예쁜짓을 알려주니까 그 동작이 맘에 드는지 여보세요도 손가락으로 한다.

곤지곤지는 엄마손에다가, 예쁜짓은 엄마 얼굴에다가 손가락을 찌르기도 한다.

안녕하세요는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자기가 좋아하는 책에서 남자아가가 인사하는 그림만 보고 따라서 인사한다.

 

13) 떼쓰기(10개월 말~)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일단 떼를 쓴다.

엄마가 뒤돌아서서 어디 가기만 하면 운다. 

문센에서 자기꺼 파리채를 들고 선에는, 친구꺼까지 탐이 나서 뺏으려고 하는거를 제지하니 안준다고 운다. 

양손에 쥐고 싶어했던 것 같다. 

 

14) 자동차 굴리기(10개월 초~)

10개월 초에 자동차 장난감을 사줬는데 friction car라 자기가 한 번 바닥에 밀고 움직이는 바퀴를 만진다. 

자동차를 놓지는 않는다. 움직이는 걸 좀 귀찮아한다. 

 

15) 블록쌓기(10개월 중순~)

아직까지는 소프트블록을 2~3개만 쌓을 수 있다. 

 

16) 안돼(9개월 초~)

안돼를 알아듣고 움찔하고 엄마 눈치를 살핀다. 근데 계속 시도한다. 

10개월 말 들어서는 엄마가 못 하게 하는 것을 하기 전에는 엄마눈치를 한 번 살피고 몰래 재빨리 들어가려고 한다. 

 

17) 코드뽑기(10개월 중순~)

특정 전기코드를 자꾸 뽑으려고 한다. 

 

18) 춤추기(8개월 중순~)

소파를 잡고 서면서부터, 노래를 불러주면 춤을 춘다.

 

19) 바닥닦기 흉내(10개월 말~)

물티슈로 바닥닦는걸 흉내낸다. 

크레용을 주면 낙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기억나는대로 썼는데, 뭐 이정도 인듯 하다. 

아들이 울고 떼써도 너무 예쁜 요즘이다.

어서 걸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