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오늘로 160일째가 되었다. 이유식을 언제 시작할까 하다가 아기가 아랫니 2개도 났고, 몸무게도 많이 늘고(현재 9.1kg ㅎㄷㄷ 너무 많이 늘었다), 허리 힘도 제법 주는 것 같아서 그냥 시작하기로 했다. 우리 아이는 아래에 해당이 다 된다.
1. 출생 이후 몸무게가 2배 이상 늘었다. 2. 10분에서 15분 이상 허리와 목에 힘을 주고 앉을 수 있다. 3. 침을 많이 흘린다. 4. 어른들이 먹는 것에 관심을 많이 보인다. 먹는 것에 손을 뻗치고 먹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인다. 뱉기 반사가 없어진다고도 한다. 5. 통잠을 잔다. (이거는 반드시 필수는 아닌듯 하다) 6. 이유식을 만들겠다는 내 마음이 준비가 되었다.
이유식 만드는데 필요한게 왜이렇게나 많은가! 이유식 준비물 마련하는게 제 2의 혼수라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부담스럽다. 아래는 내가 산 준비물이다.
1. 이유식 실리콘 큐브 30ml 12구 1개, 60ml 6구 1개 2. 차퍼 야채다지기 3. 이유식 냄비 4. 이유식 도마 5. 내열유리 계량컵 500ml 6. 계량스푼 7. 전자주방저울 8. 스테인리스 체 9. 실리콘 이유식 주걱 세트 10. 이유식용기 270ml 6개(처음부터 큰 거를 사는게 낫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11. 쌀가루 12. 오트밀가루 13. 스토케 트립트랩 14. 베이비뵨이유식기 및 턱받이 세트(이건 선물받음) 15. 웍(친정엄마가 이것 저것 후라이팬을 많이 주셔서 이건 해결함) 16. 칼(은 안샀다) 이유식 만드는데 필요한 준비물 스토케 의자가 넘 딱딱해보여서 거즈블랭킷을 깔아놓았다. 이유식기는 나중에 사용하고 일단 턱받이만 사용해 볼 예정!
일단 이유식 식단 스케줄을 짰어야 했는데 못짰다. 내일 진짜 짜야된다. 시간이 왜 이렇게 없지... 그리고 일단 그냥 쌀미음은 쉬우니까 만들었다. 2번째 수유타임에 먹이라고 해서 9시쯤 먹일 생각이다. 쌀미음 만드는 방법은 꽤...가 아니라 진짜 초간단이다. 이유식 쉽네 소리가 나오더라. 물론 아직 매운맛을 안봐서 그런거 나도 알고 있다. 이유식 만드는 방법은 "튼이 이유식"을 참고했다. 이유식 스케줄도 "튼이 이유식"대로 할 것 같다.
<이유식 만드는 방법: 초기 쌀미음 20배죽 3일치> 20배죽이라고 해서 어려울 게 없다. 쌀가루 그램수에 곱하기 20을 하면 된다. 초기 이유식은 (1) 생쌀로 만들거나, (2) 밥을 지어서 만들거나, (3) 쌀가루로 만들수 있다. 나는 쌀가루가 쉬워보여서 쌀가루를 사다가 했다. 350g에 3000원 정도 하는 거를 샀다.
☆이유식 먹이기☆ 1. 2번째 수유타임 10시 전후로 먹일 것(물론 반드시는 아니다. 엄마마음 애기마음) 2. 처음에 먹이는 양은 30~60ml, 하루 1회(물론 잘 먹으면 2회까지 먹이라고 한다) 3. 이유식을 먼저 먹이고 난 후, 바로 수유보충한다. 완분아기는 800ml~1000ml 하루에 먹는다.
1. 쌀가루 10그램을 준비한다. 계량스푼을 저울에 올려놓고, 0에 맞춘 뒤, 그람수에 맞추어 쌀가루를 계량하면 된다 2. 냄비에 쌀가루를 넣는다. 3. 찬물 200ml를 냄비에 붓는다. 4. 쌀가루와 물을 고루 잘 섞어준다. 5. 불위에 올려놓고 강불에서 끓이다가 가장가리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약으로 줄이고 약 4분간 더 끓인다. 강불에서 끓일때 활화산처럼 갑자기 끓어 넘칠 수 있으니 조심하기완성되었다. 맛없을거 같은데 우리 아기한테는 맛이 있을까? 6. 용기에 나누어 담으면 완성! 이틀치는 냉장보관, 마지막 거는 냉동보관하고 데우는 것은 중탕하거나 전자렌지에 데운다. (냉동한 것은 냉장해동 후 데운다.) 나는 그냥 하루치만 냉장보관하고 이틀치는 다 냉동보관했다. 이렇게 해서 만드니까 40ml짜리 1개, 60ml짜리 2개가 나왔다. 희열감이 장난아니다. 내가 만든 첫 이유식!내 금쪽같은 쌀미음 1호, 2호, 3호
내일 우리 아기가 잘 먹어주어야 할 텐데, 한 숟가락이라도 먹으면 성공이라니 일단 걱정되는 마음은 내려놓고자 한다. 먹는 영상 잘 찍어 두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