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육아/육아일기

[D+62] 시크릿스튜디오 50일 기념촬영 셀프만삭사진

brainytiger 2022. 9. 24. 00:50

며칠 전, 아들 50일 기념촬영을 다녀왔다. 산부인과 연계 스튜디오에서 신생아 촬영 및 본아트도 찍어 보았고, 만삭 사진도 촬영해 보았다. 가 본 병원 연계 스튜디오 두 군데 모두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말 무료촬영안내에 관해 끊임없이 전화와 문자가 오고, 무료 촬영을 하게 되면 계약에 관한 설명을 듣는데 거기서 정말 엄청 끈질기게 설득?하신다. 내가 아기를 낳은 병원 연계 스튜디오는 촬영은 해주는데 계약을 하지 않으면 원본도 없고 앨범 조그만 것도 제공이 안된다. 다른 병원 연계 스튜디오는 만삭을 찍었는데 계약을 안해도 무료로 원본 사진 3-4장을 주고 그걸로 앨범도 조그맣게 만들어서 제공해 준다. 단, 내가 선택할 수는 없고 업체에서 랜덤으로 사진을 선정한다.

나는 둘다 결국 계약은 하지 않았다. 두 업체 다 사진은 예쁘고 괜찮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격이 좀 비싸다 싶었다. 기본이 백만원 초반대이다. 다른 업체도 그렇겠지만 내가 세운 기준에 비해서는 좀 비쌌다. ㅠㅠ 내 기준에 맞는 가격이었다면 계약했을 거 같다. 소중한 아이의 어린 시절을 예쁘고 남다르게 기억하기 위해 투자할만 하지만, 나는 그래도 좀 가격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되었다. 무슨 사진 찍는데 그렇게나 들어야 하나. 셀프로 찍지 뭐. 그런 마음으로 셀프를 찍었는데, 똥손 제대로 인증이다. 일부러 최악의 사진만 고르기는 했다.

저 어색한 손 뭐니

표정이 안습이다 구도도 엉성

사진 그까이꺼 아무나 찍는거 아니다

입만 대랬더니 코도 같이 대버린다. 남편 양말좀 벗자

뭐지 이건 좀 잘나온거 같기도

구도가 아쉬워

술취한 아저씨가 넥타이 머리에 맨 것 같아

으 화가 난다

그나마 좀 잘나왔는데 기저귀가 아쉽1

그나마 좀 잘나왔는데 기저귀가 아쉽2

그래서 일단 나는 면허가 아직 없으므로 택시로 이동해야 하므로 최대한 가깝고 괜찮은 곳에서 사진을 찍기로 결정을 했다. 그렇게 알아본 결과, 도룡동 시크릿 스튜디오를 선택하게 되었다. 가격도 만족스럽다. 현재 기준 최고로 비싼 성장앨범 가격이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 그리고 강요 비스무리한 설득도 없고, 정말 쿨하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간다고 해야되나. 나는 89만원 짜리 성장앨범을 계약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방향의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대기 및 프론트 데스크가 있는 건물이 하나 있고, 옆에 바로 주택 건물이 스튜디오다. 스튜디오 분위기가 나는 너무 맘에 들었다. 사진 컨셉도 너무 너무 맘에 들었다. 정말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진 컨셉은 시크릿스튜디오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촬영 결과는 대만족. 아기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 아기 달래며 사진 찍으시는 것도 잘하시는 것 같다. 매우 친절하시다. 아기를 먹이고 하려고 분유물을 가지고 왔는데 넘 뜨거워서 식히는 얼음물의 얼음이 녹을 정도였는데 친절하게 식혀주셨다.

아래는 사진 결과물

 

대충 이런 컨셉으로 찍었다. 맘에 드는 컨셉이 너무 많아서 2개만 고르기 너무 아쉬웠다.... 사진이 너무 예뻐서 자꾸 보게 된다. 웨딩촬영사진도 이렇게는 안기다렸는데 우리 아이가 더 예뻐보인다. 팔불출 다 됐다. ㅎㅎㅎ

 

 

***대전시크릿스튜디오는 개인사정으로 인해 8월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셨다...ㅠㅠ***